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해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결의안이 채택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세계 곳곳에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미국 뉴욕 본부에서 열린 긴급 유엔 총회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즉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193개의 회원국 중 찬성 153표, 반대 10표, 기권 23표를 얻어 통과됐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 촉구 결의가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가장 강력한 지지국인 미국은 이번 결의안에 반대 표를 던졌지만, 전쟁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이스라엘에 대한 여론이 바뀌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스라엘 정부의 강경책에 의문을 표하며 이전과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년 만에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는데요. 해당 방문에서 중국, 베트남 양국은 양국의 관계를 ‘운명공동체’로 재정립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중국은 베트남에 철도 개발, 5G 기술 지원 등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양국 국방부는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베이부만 공동순찰에 관한 양해각서도 작성했습니다.
사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더욱 가까워진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사실 중국과 베트남은 과거 전쟁으로 인하여 사이가 좋지 못했죠. 심지어 최근 미국과 일본은 베트남을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베트남과 미래를 공유하는 ‘운명공동체’로 양국의 관계를 재정립한 것입니다. 이번 중국과 베트남의 회담으로 인해,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심기는 더욱 불편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자녀 3명 이상을 부양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2025학년도부터 대학 수업료를 지원해 주는 다자녀 무상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내년부터는 아동수당의 소득 제한을 철폐하고 대상을 고등학생까지로 범위를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2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1 일본 정부는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아동미래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저출산 대책을 담은 '아동 미래전략'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등록금 지원 상한액은 국공립대는 연간 약 54만엔(약 490만원), 사립대는 연간 약 70만엔(약 630만원) 등으로 소득 제한은 두지 않지만 자녀 취업 등으로 부양할 자녀가 2명 이하이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한편 한부모 가구 등에 지급하는 아동부양수당도 2025년 1월 지급분부터 확대됩니다. 현재 셋째 아이에 대한 매월 최대 지급액은 6250엔(약 6만원)이지만 둘째 아이와 동일한 월 1만420엔(약 9만원)으로 아동수당을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11일 회의에서 "저출산은 우리 나라가 직면하는 최대의 위기라며, 속도감 있게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하며 저출산 문제에 대해 극복의지를 밝혔습니다.
구독자 여러분, ‘네덜란드’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누군가는 튤립, 또 누군가는 풍차 또는 커피를 떠올리실 수 있는데요. 네덜란드가 튤립과 풍차 외에도 주력상품으로 밀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반도체 장비’입니다. 반도체의 미세 공정을 위해서는 그 기술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정밀한 기계가 있어야겠지요. 미세공정을 위해서는 파장이 짧은 EUV 장비 사용이 필수적인데, EUV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인 네덜란드의 ASML은 반도체 업계에서 주목받는 스타기업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를 방문하여 마르크 뤼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해당 회담에서 반도체 대화를 신설하기로 협의하는 한편 핵심 품목 공급망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네덜란드 국왕 빌럼 알렉산더르와 ASML 본사를 방문해서 극자외선(EUV) 장비를 생산하는 ‘클린룸’을 시찰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국의 기업인들 역시 네덜란드에 방문했는데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과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ASML 본사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서 투자 협력에 대한 성과와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삼성전자는 ASML과 공동으로 1조 원을 투자하여 한국에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 R&D 센터를 세우고, SK하이닉스는 ‘EUV용 수소가스 재활용 기술 공동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게 되어 한국 반도체 업계에 훈풍이 불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는 한편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합니다. 네덜란드와 한국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 결정 이후 미국이 설계한 동맹 구조 안에 공존하고 있습니다. 즉, 명문화할 필요 없이도 이미 한 동맹으로 묶여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동맹을 강화하는 제스처를 보이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익 없이 되려 중국의 심기만 건드리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합니다. 이번 네덜란드 방문과 반도체 동맹이라는 결과물이 시선 집중용 이벤트일지 새로운 성과를 위한 신호탄일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에디터 한 줄 평: "이미 사실상 동맹 아니었어?"
머스크의 거침없는 극우 행보 👉🏻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사진=조르자 멜로니 X 계정 캡쳐>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쓰는 이탈리아 극우 정당인 ‘이탈리아의 형제들’이 주최하는 연례 정치 행사에 참석하기로 해 화제입니다.
해당 행사는 1998년부터 진행된 행사로, 원래는 극우 청년들이 토론하던 행사였지만,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정치인들이 대규모로 참석하며 정치 포럼의 형태로 발전했다고 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머스크가 도대체 왜 저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냐? 라는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머스크는 해당 행사에서 괴상한 발언을 할까요?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그의 발언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