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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한화 약 9조 규모의 통화스와프(상호 통화교환)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양국 간 통화스와프는 500억위안(약 9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는데요. 본 협정에 따라 중국은 500억위안을, 사우디는 같은 규모인 260억리얄을 스와프 범위로 정해 서로 교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협정 기한은 3년으로, 양국 동의 시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달러 패권에 도전해 위안화 세계화를 이루고자 하는 중국과 대중관계를 강화하려는 사우디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중국은 일대일로 참여국들을 중심으로 자국 화폐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최근 석유에 대한 재정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사우디의 최대 무역파트너인 중국을 비롯해 주요 무역 대상국과의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원유 결제를 달러 대신 위안화로 지불할 의향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고요.
통화스와프 협정 외에도 중국과 사우디는 비즈니스 및 외교 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력을 유지 중인데요. 사우디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석유 화학 부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사우디 내 중국 기술기업 유치에 노력하는 등 중국과 비즈니스 관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외교 문제에서는 중국은 지난 3월 사우디와 이란 간 화해를 중재하며 양국 관계 정상화를 끌어낸 바가 있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완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중국과 사우디의 협력적 행보가 계속되는 만큼, 통화스와프 협정을 계기로 양국이 보다 돈독한 관계를 이어나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에디터 한 줄 평: "중국-사우디는 상호보완적 관계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까?" 🧐
✅ 관련 용어 정리
- 통화스와프: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맞교환하는 외환거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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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을 겪고 있는 남미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자유전진당 후보가 승기를 거머쥐었습니다. 밀레이 당선인은 올해 53살의 경제학자로, 방만한 재정을 잘라내겠다며 유세 현장에 전기톱을 들고 나오기도 한 우파 성향의 정치인인데요. 무너진 아르헨티나 경제를 재건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아르헨티나 화폐인 페소의 공식 환율은 2019년 1달러당 37페소에서 지금은 350페소를 넘어섰으며, 암시장에서는 달러당 1,000페소에 이르렀는데요. 화폐가치의 급락으로 인해 연간 인플레이션은 140%에 달하며, 국민 빈곤율도 40%나 되는 상황입니다. 밀레이 당선인은 이런경제 실정을 바로잡기 위해 중앙은행을 폐쇄하고 페소 대신 미국 달러를 쓰겠다는 파격적인 선언을 하였습니다.
한편, 밀레이 당선인은 중국과 거리를 두고 대미 외교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좌파가 우세한 중남미 외교안보지형에 큰 변화를 주었는데요.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밀레이 당선인에게 “정책적 실수를하지 마라”고 경고하는 동시에 “아르헨티나가 중국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것은 엄청난 외교 정책적 실수가 될 것”이라며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 에디터 한 줄 평: "제2의 트럼프가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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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N <사진=현대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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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디젤차를 추월하였습니다. 21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홈페이지에 따르면, 1~10월 유럽(EU)에서 신규 등록된 배터리 전기자동차(BEV)는 약 123만대인데요. 같은 기간 신규 등록된 디젤차는 122만대에 그쳤습니다.
또한 ACEA는 10월 기준 전기차 시장점유율이 14.2%로 12%에 그친 디젤차 점유율을 처음 앞섰다고 발표하였는데요. 중국 시장의 뒤를 이어 이젠 유럽 시장도 전기차가 대세인 양상입니다.
- 에디터 한 줄 평: "디젤차의 시대는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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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박물관 전광판에 등장한 인질 사진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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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억류된 민간인 인질 240여 명 중 50명과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맞교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달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6일 만입니다.
이번 협상 타결은 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요. 하마스가 약 50명의 인질을 휴전 4일간 단계적으로 풀어주기로 했으며, 추가로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휴전 기간을 1일씩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인질 교환 이후, 합의와 별개로 하마스를 궤멸시킬 때까지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에디터 한 줄 평: "휴전도 좋지만 종전이 이뤄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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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악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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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전화통화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관련 해결과 협력' 및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우선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전쟁에 대해서는 "중국외교부 역시 해당 전쟁으로 형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 인도주의적 위기가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밝히며, 중프 모두 ‘두 국가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사안 이외에도 프랑스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우려를 표하자, 중국은 이와 관련없다는 태도를 보이며 한 발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러북의 경우, 지난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군사협력을 약속하자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는데요. 그러나 중국은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이와 관련되어 있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었습니다.
단면적으로 보면, 중국과 프랑스 두 정상이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 수호를 위해 공헌의 뜻을 함께 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넓게 보면, 중국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던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럽연합과의 관계도 회복하고자 하는 의도를 엿볼 수 있는데요. 북중러의 관계 만큼 미국・유럽연합과의 관계도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일까요? 현재 중국 외교는 '전략적 모호성'의 태도를 취하고 있음이 확인됩니다.
- 에디터 한 줄 평: "과연 유럽과 중국이 친해질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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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17일 미국 소도시 노스캐롤라이나주 먼로시의 시장 선거 개표 결과가 화제입니다. 로버트 번스와 밥 야나체크 후보의 득표수가 같자 동전을 던져 승자를 결정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인데요. 시는 후보들의 득표수가 같은 선거에서 투표자가 5천명 이하일 경우 무작위로 승자를 결정한다는 주법에 따라 동전을 던지기로 했습니다.
이에 번스 후보가 야나체크 후보에게 동전의 면을 선택할 것을 요청했고, 야나체크 후보는 앞면을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 선관위원이 던진 1달러짜리 동전은 뒷면을 위쪽으로 해서 바닥에 떨어졌고, 번스 후보가 새 시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한편 비슷한 상황의 다른 지역 선거에서는 주사위를 던지거나 후보들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필름통에 넣은 뒤 하나를 뽑아 당선자를 결정하는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 에디터 한 줄 평: "가혹한 운명의 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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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사연합ICAU 뉴스레터 에코스 Ech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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