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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해서 흥미로운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앞서고 있단 소식이 전해진 것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의 그동안의 실적을 보면 여론조사 결과가 이해되긴 합니다만, 미국 역대 대통령 중 비호감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하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앞선 것 역시 충격적인 사실로 다가옵니다. 여론조사를 자세히 살펴볼까요?
지난 5일 발표된 뉴욕타임스의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양자 대결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약 48%의 사람들이 트럼프를 택하였습니다. 바이든을 택한 사람은 44%에 불과했고요. 또한 선거인단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미국에서는 경합 주의 여론조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합 주 역시 트럼프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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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즈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사진=뉴욕타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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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서도 응답자들의 50%가 트럼프가 문제를 더 잘 해결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바이든을 선택한 사람은 단 39% 뿐이었죠. 또한 경제 역시 트럼프가 더 잘할 것 같다는 응답이 59%, 바이든의 경우 37%의 응답이 나왔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도 트럼프가 압승인 것입니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라면 내년에 치뤄질 대선에서도 트럼프가 바이든에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만약 트럼프가 승리한다면, 우리는 그를 다시 한 번 '미국 대통령'으로서 마주쳐야 할 것이고요. 트럼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입니다.
그리고 여기, 트럼프의 성격, 협상 스킬, 이미지 구축 등의 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를 유일하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도 소개했는데요. 트럼프의 자서전이자 회고록인 책 『거래의 기술』, 함께 보러 가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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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트럼프의 자서전 📚
『거래의 기술』은 1987년에 발행한 회고록 형식의 글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책을 성경 다음으로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 책은 트럼프의 유년 시절부터, 사업으로 성공을 거둔 이야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그의 생각이 들어가 있습니다.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11단계 공식도 있고요. 여러 에피소드가 있지만, 그 중 흥미로운 상황 및 조언 몇 개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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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폭력적인 소년 트럼프 🥊
전 대통령 임기 시절부터 트럼프는 공격적인 언행, 충동적인 행동으로 유명하죠. 이러한 기질은 과거 유년 시절에도 나타났습니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서 소개하겠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나는 공격적이고 단호한 아이였다. 2학년 때 나는 선생님의 얼굴에 멍이 들게 한 일이 있다. 어리석게도 음악 선생님이 음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주먹을 휘두른 것이다. 그 일로 하마터면 학교에서 쫓겨날 뻔했다. 그 사건을 자랑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릴 때부터 자립하려는 생각이 있었으며 폭력적 방법을 통해서라도 내 생각을 알리고자 했던 것만은 분명하다. 지금에 와서는 주먹 대신 머리를 쓰려고 하는 점이 바뀌었을 뿐이다. 나는 항상 주위에서 리더로 군림했다. 지금은 그러한 결향이 더욱 강해져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든 말든 리더가 되려고 한다” 폭력 성향이 유년 시절부터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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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론을 이용하라
트럼프는 비즈니스에서 성공을 하고 싶다면 언론을 이용하라는 조언을 합니다. 트럼프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물건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모른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말을 하였는데요. 그리고 트럼프는 개인적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비판적인 기사일지라도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도움이 된다는 팁을 책에 적기도 했습니다. 악플이 무플보다 낫다는 의미죠.
그리고 이러한 팁을 트럼프는 정치에서도 이용했습니다. 트럼프는 꾸준히 자극적인 발언, 행동을 하며 끊임없이 뉴스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어그로’적인 행동은 그가 대중들에게 본인의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행한 계산적인 행동이었음을 『거래의 기술』을 읽어본다면 알 수 있습니다.
2.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
또한 트럼프는 또 다른 성공 비결로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사업가 시절, 협상에서 대화를 이끄는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으며,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협상 상대방을 압도하는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트럼프의 대통령 시절에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 트럼프의 한반도 외교의 행보를 살펴보면 그의 적극성을 이해하기 쉬운데요. 비록 하노이 노딜로 완전한 비핵화에는 실패했지만 부임 초기부터 2018년 싱가포르 회담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북한의 김정은과 대화를 시도하였습니다. 친서 등을 통해 꾸준히 공감 라포를 형성한 뒤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가졌고요.
이 같은 외교적 시도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초로 있던 일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트럼프가 가진 외교관 역시 과거의 비즈니스 기질에서 나왔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특히 퍼포먼스를 좋아하는 그의 기질과도 맞물린 행보라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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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열린 트럼프와 김정은의 정상회담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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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트럼프는 “입지보다 전략에 주력하라”, “희망은 크게, 비용은 적당히”, “크게 생각하라”, “항상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라”, “발로 뛰면서 시장을 조사하라” 등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수 있는 그의 노하우를 이 책에서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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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언행도 공격적이고, 전 세계적으로 비호감도가 높아 해당 책 역시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 또한 책 『거래의 기술』에 나타나 있기 때문에, 저는 이 책이 우리를 성공에 보다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가이드북'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2024 대선, 누가 승자의 미소를 지을지 현재까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많은 전문가들은 ‘사법리스크'만 해결된다면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예상대로 트럼프가 승리한다면, 우리는 그의 성격 및 가치관, 성향 등을 다시 한 번 파악해야 할 것이고요.
트럼프의 가치관이 그대로 녹여져 있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그의 정치적 전략을 알아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와의 외교 관계도 예측 및 분석할 수 있습니다. 정치적인 요소가 아니더라도 그의 비즈니스 철학과 인사이트가 녹여져 있으므로, 다양한 지식 및 비즈니스 통찰력을 얻고 싶은 분들께 책 『거래의 기술』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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