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스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에코스의 월요일 뉴스레터가 도착했습니다. 💌 |
|
|
에코스 구독자님, 최근 낮 동안의 뜨거운 햇빛과 따가운 직사광선, 급작스럽고 당황스러운 기후 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계시지 않은가요? 미국 방송 WFLA의 수석 기상학자 제프 바라델리에 의하면, 우리는 12만 년 만에 가장 뜨거운 날씨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이번 여름은 지구촌 더위에 대한 기록을 계속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오늘의 글로벌 인사이트, ‘기후변화와 기후위기(1)’입니다. |
|
|
✅ 기후위기의 징조, 폭우와 폭염? ☔️🔥
변화를 맞은 건 더위 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한국은 엄청나게 퍼붓는 비가 장기간 내리며 곳곳에서 각종 침수피해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더불어 여의도 면적의 107배에 달하는 규모의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 시설이 파손되었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의한 피해는 비단 한국만의 일이 아닙니다. 인도에서 45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홍수로 인해 북부의 주요 도시를 관통하는 ‘야무나강’의 수위가 세계문화유산인 타지마할의 턱 밑까지 차올랐다고 합니다. 인도에서 강한 비가 계속되며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지난달 이후 현재까지 약 600명의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한 최근 캐나다에는 52년 만의 폭우에 야구공만 한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하여 여름철 강수 패턴을 예측할 수 없게 되었으며 폭우의 정도도 심해졌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작년이나 올해, 이전과 다른 엄청난 폭우로 인해 전국 곳곳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죠.
|
|
|
▲ 폭우로 인해 피해를 받은 한국 <사진=연합뉴스> |
|
|
전 세계에 위기를 가지고 온 ‘폭우’의 원인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일각에서는 폭우가 더 심해진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를 꼽고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의 5년이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5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학계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다량의 수증기가 더 자주, 큰 규모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죠.
또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농도 증가에 의한 ‘기후변화’도 폭우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 적십자사·적신월사 연맹(IFRC)에서 펴낸 ‘세계 재해 보고서 2020'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 발생한 재해 중 83%는 극단적인 기온·기후와 관련이 있고 이러한 재해 발생 횟수는 지난 1990년대에 비해 약 35% 정도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기온 상승은 대기가 이전보다 더 많은 수증기를 담을 수 있게 한다”며 이 같은 경우 강수량이 더 늘어나고 지금의 폭우와 같은 기후 위기, 기후 변화가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
|
✅ 기후변화가 야기한 것들 🌡️
기후변화가 단지 극한 폭우만을 만들어낸 것은 아닙니다. 기후변화에 따라 폭우와 폭염이 심해지면서, 우리나라 곳곳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해충들이 증가했습니다.
서울 도심에는 날개를 펴면 5cm에 이르는 대형 하루살이가 떼를 지어 다녔으며, 목조 건축물을 갉아먹어 붕괴에 이르게 하는 외래종 흰개미가 서울 강남구에서 발견되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외래종 흰개미는 추운 날씨에는 살지 못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더운 날씨가 지속되었던 최근 폭염으로 인해 개체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
|
기후변화로 극심한 가뭄과 강우가 이어지면서, ‘팅커벨’이라고 불리는 동양하루살이가 어마어마한 개체 수로 조명 근처에 몰려들어 혐오감을 조성한 일도 있었습니다. 한강 지역 뿐만 아니라 가로등, 상점 유리에도 붙어있어 상인들의 장사에도 차질을 빚었고요. 또한 작년과 올해 여름 기승을 부렸던 ‘러브버그’ 또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확신된 것입니다. 사실 러브버그는 중국 남부 지역이나 일본 오키나와에 주로 서식하는 열대지방 곤충이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한국에서도 발견된 것이죠.
인간을 해치는 해충의 증가는 곧 바이러스 질환의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아열대 기후에 사는 해충인 ‘쯔쯔가무시’가 한반도에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심지어 쯔쯔가무시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국내에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해외의 경우, 캘리포니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두 모기 종은 뎅기열 모기종으로, 물리면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어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인 뎅기열을 유발합니다.
이렇듯 기후변화는 단순한 날씨 문제를 넘어 인간의 건강 문제까지 위협하고 있는데요. 지구의 기온이 높아지며 바이러스를 옮기는 해충이 늘어나 생긴 바이러스 질환이 인류의 새로운 해결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동시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이나 덜 익힌 상태로 섭취하였을 때 감염되는 질환인 비브리오패혈증도 문제가 되는 상황입니다. 강우량이 증가하거나 폭우가 내린 후 유입된 담수가 해안가의 염도를 낮춰 비브리오패혈증 균의 번식을 조성하는데, 최근 극심한 폭우로 인해 해안가의 염도가 낮아지게 되어 이러한 질병이 확산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
|
|
✅ 외국의 환경 정책 🌐
기후변화는 더 이상 교과서에만 실리는 현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기후변화에 의한 피해를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후변화를 멈추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그리고 현재 실행되고 있는 정책이 있을까요? 세계는 어떠한 환경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환경 정책들 속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유럽의 사례를 살펴볼까요? 유럽에서는 이미 다양한 환경 정책을 추진 중이며 녹색국가를 유지하는 국가가 많습니다. 독일🇩🇪의 경우,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에 의한 폭염에 전 세계적 기온 상승에 대한 역사적 책임(3~4% 추정)을 지기 위하여 기후변화 대응 환경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주요적으로 온실가스 중립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2년 데이터에 의하면 독일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2% 감소했습니다.
|
|
|
독일이 온실가스 감소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독일 정부가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독일은 2000년 탈원전 및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으며, 그 이후 2002년 재생에너지법을 제정하였습니다. 이후 재생에너지 확대로 정책을 설정하였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라이부르크의 경우 태양광 지원금 등의 정책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프라이부르크의 전체 에너지의 14~15%가 태양열로 충당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2000년 재생에너지가 전력 소비의 6.3%를 차지한 비율에 비해, 2020년 모든 화석연료(석탄, 가스, 석유)를 제치고 재생에너지가 전력 소비의 45.3%를 차지하며 더 많은 전기를 생산했습니다.
이러한 재생에너지 정책은 단순히 독일에서만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2020년 덴마크발전협회(Dansk Egergi)는 덴마크🇩🇰의 소비 전기 가운데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서 얻은 전력이 80%에 달해 역대 최고 비율을 갱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덴마크에서는 2020년까지 풍력발전으로 전체 발전량의 50%를 충당하고, 2050년 이후에는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덴마크 에너지 협정’을 체결하였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덴마크의 지형적 특징을 활용해 육지보다 바다에서 부유식 해상 풍력을 통해 전력 발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
|
|
▲ 덴마크의 삼쇠섬 <사진=Rasmus Ole Rasmussen> |
|
|
심지어 덴마크의 삼쇠섬은 섬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을 100% 풍력발전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동시에 난방의 70%를 태양열과 바이오매스 연료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일부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지만, 생산하는 재생에너지의 양이 훨씬 높기 때문에 현재 연간 1인당 탄소 배출량이 0에 수렴하다 못해 -3.7톤을 기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해상과 육상 풍력발전기 중 90%는 주민이 소유권을 가지고 있어 풍력발전으로 창출되는 수익 또한 소유주인 주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이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되는 데에 큰 기여를 했는데요. 섬이 청정해질수록 주민의 경제적 이익도 늘어나니 주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
|
Editor 신민아, 유다현, 김지우, 최한길, 강민경, 주예은B, 황지미
|
|
|
에코스 Echoes 의 뉴스가 어떠셨나요? 🌐
|
|
|
국제시사연합ICAU 뉴스레터 에코스 Echoes
E-mail : icau.contact@gmail.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