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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기의 글로벌 만평
<2024 대만 대선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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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이 장쑤성, 허난성, 광둥성, 허베이성에 있는 애플의 협력 대만 기업 폭스콘 사무실과 공장에 대해 세무조사와 토지사용에 대한 조사에 나서며 큰 화제에 올랐습니다.
다수의 중국 언론들은 이번 당국의 조사 내용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폭스콘은 평화로운 양안 관계 촉진에 적극 기여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폭스콘 궈타이밍 회장의 대만 대선 출마를 막기 위해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폭스콘과 대만 대선의 연관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대만 대선은 내년 1월에 예정되어 있으며, 독립 성향을 보이고 있는 민진당과 중국에 우호적인 후보 2명, 중립 성향의 후보 1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궈타이밍 회장은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고요. 그러나 궈타이밍 후보는 중국에 우호적인 성향을 보이는 후보로 중국 당국은 궈타이밍 후보가 총통 레이스에 가세할 경우, 야권이 분열되어 여당이 승리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수익의 70%를 중국에서 창출하고 있는 폭스콘의 궈타이밍 회장은 출마를 철회할까요? 그리고 대만 총통선거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 에디터 한 줄 평: "중국 정부, 대만의 1월만 바라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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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폭격으로 큰 부상을 입은 한 남성과 어린이가 가자지구의 나세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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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교전으로 인해 많은 어린이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팔레스타인 측 누적 사망자 중 2360명이 어린이였으며, 매일 400명의 어린이가 죽거나 다쳤습니다.
또한 유니세프는 가자지구 지역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어린이들이 희생되고 있으며, 일부는 인질로 잡히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유니세프 측은 "민간인, 특히 어린이는 보호돼야 한다"며 모든 당사자들에게 휴전 합의, 인도적 지원 허용, 인질 석방 등을 호소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는 의료시스템이 붕괴된 상황이며, 전염병이 이미 시작됐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어 대규모 2차 피해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가자지구의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음식, 물, 의약품, 연료 등의 인도적 지원이 제한되는 경우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 에디터 한 줄 평: "사망자만 늘어가는 이 전쟁,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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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도가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미국의 여론조사 업체인 갤럽이 공개한 최신 미국인 언론 신뢰도 조사 결과, "매우" 또는 "상당히" 언론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32%에 그쳤습니다. 특히 언론에 대해 불신을 보이는 대상으로는, 민주당 성향의 젊은 미국인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갤럽은 지난 2018년 이후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렇게 신뢰도가 낮은 원인으로 그동안의 뉴스가 대중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계속해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언론사의 일방적인, 선별적인 정보만 전달해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에디터 한 줄 평: "언론 신뢰도 문제… 단순히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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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맥도날드 계정에서 작성한 입장문 <사진=이스라엘 맥도날드 X 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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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중동 전역에 불안과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햄버거 브랜드인 맥도날드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달 초 이스라엘 맥도날드는 이스라엘 군인과 병원에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미 전쟁 피해로 이스라엘 군에 대해 적개심이 커진 아랍 국가의 소비자들은 불매 운동을 벌이며 이 같은 방침에 반발하였습니다.
특히 아랍권에서 맥도날드는 ‘미국의 상징’으로 통해왔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온 만큼, 맥도날드 지부의 식사 제공은 미국 본사의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의심 또한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랍권 국가의 불매운동이 퍼지자, 중동 국가에 있는 맥도날드 지부들은 군인에게 음식을 제공하기로 한 이스라엘 운영사의 결정은 본 프랜차이즈 자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히며 거리를 두었고, 다른 일부 프랜차이즈들은 팔레스타인과 연대해 가자지구에 음식을 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한번 발발한 불매운동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요.
한편, 중동 지역에서 맥도날드 불매 운동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2003년 미국 주도로 이라크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베이루트에 위치한 맥도날드가 폭탄 공격을 받아 5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한 적도 있습니다. 이처럼 맥도날드는 각국 운영사가 현지 가맹점을 소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랍권에서 ‘미국의 상징’으로 통해오고 있는 이상, 맥도날드와 미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인 듯합니다.
- 에디터 한 줄 평: "아랍에서 외면받는 미국의 상징 '맥도날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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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트린 야콥스도티르도 아이슬란드 총리 <사진=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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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시각) 아이슬란드의 여성 총리를 포함하여 아이슬란드 전역의 여성과 논 바이너리(Non-binary·남녀라는 이분법적 성별 구분에서 벗어난 제3의 성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이 하루 동안 모두 일을 멈추는 ‘전국적 총파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세계적으로 성 평등 수준이 높은 국가로 알려진 아이슬란드에서 여성들의 파업은 종종 있었으나, 여성들의 24시간 전일 파업은 지난 1975년 이후 이번이 처음 발생한 일입니다. 1975년 당시에 일어난 총파업은 아이슬란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당시 파업의 여파로 아이슬란드에서는 이듬해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동일 임금’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하였습니다.
한편, 40개 단체가 뜻을 모은 이번 파업의 조직자들은 1975년 파업 이후에도 여성 평등권 보장을 위한 핵심적인 요구 사항들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파업을 통해 성별 임금 격차와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는 성적 폭력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파업은 48년 전에 실시된 파업과는 달리 논 바이너리 노동자들도 동참하여 화제가 되었는데요. 아이슬란드 여성 총리 카트린 야콥스도티르도는 “결국 여성과 논 바이너리는 가부장제라는 공통의 체제와 싸우고 있기에 함께 투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하며 논 바이너리 노동자들을 지지하였습니다.
- 에디터 한 줄 평: "작은 목소리가 우리 모두의 외침이 되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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