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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기의 글로벌 만평
<오염수 방류, 미리보는 결과> 강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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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부터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위한 시험 운전을 시작하였습니다. 올 여름 방류를 앞두고 핵심 설비 등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것인데요. 아직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가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시험 운전을 강행하는 일본 정부의 모습에 사실상 방류 일정을 강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오염수 방류와 관련하여 바다로 내보내기 전 오염수를 모아두는 수조 일부 공사만 남은 상태인데요. 도쿄전력은 이달 말까지 모든 공사를 끝낼 방침입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수산물 오염 우려로 인한 어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원전이 위치한 해안에서 1km 길이로 만든 해저터널을 통해 오염수 방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이는 일본 정부만의 생각일 뿐, 정확한 과학적 근거는 없는 것으로 밝혀져 어민들의 반대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방류를 앞두고 직접적인 피해를 보게 되는 후쿠시마현과 인근 미야기현, 이바라키현 등 3곳의 어업단체 관계자를 만나 막바지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3개 현의 어민들은 “해양 방류에 단호히 반대한다”라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였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일본 내 반발은 여전하지만, 일본은 오염수 방류 계획을 쉽사리 굽힐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가 조만간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면, 방류 날짜도 곧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 에디터 한 줄 평: "답은 이미 정해져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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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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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이 쿠바에서 도청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지금껏 중국이 쿠바에서 도청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국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을 뿐, 미국 정부에서 직접 발표하지는 않았는데요. 이번에 블링컨 장관이 직접 나서서 사실 확인하여, 많은 미국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한편, 중국은 앞서 미국 언론들의 쿠바 도청 기지 설치 관련 보도를 유언비어라며 쿠바와 우호 관계를 해치려는 시도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상무부는 안보와 인권 등의 이유로 중국 기업 31곳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게 되면서 중미 갈등이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현재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들이 곧 이뤄질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일련의 보도와 블링컨 장관의 발표가 그의 방중을 앞둔 미국의 기선제압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에디터 한 줄 평: "사실은 본인만 알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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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서 예배하고 있는 AI 목사 <사진=D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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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의 한 교회에서 인공지능 챗GPT가 예배를 진행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AI 목사는 약 40분간 설교, 기도, 찬송 등의 예배를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AI 목사의 예배에 대해 신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부는 긍정의 의미로 환호하며 휴대폰으로 촬영했지만, 일부 신자들은 주기도문을 따라 하기를 거부하거나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하였습니다. 인공지능이 발전함으로써 더 다양한 기술이 생겨나고 있는 현재, AI가 범접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던 종교 분야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해 더욱 화제입니다.
- 에디터 한 줄 평: "과연 챗GPT는 우리 삶의 어디까지 영향을 끼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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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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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는 14일 미국과 이란의 비공식 핵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과의 협상에서 이란의 핵 능력 제한과 미국 시민 석방 등을 맞바꾸는 내용의 비공식 합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합의에 관한 이란 당국자의 발언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60%로 제한하고, 시리아 등에서 친이란 세력의 미국 협력자에 대한 공격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 공감을 나눴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 중단과 유엔 등에서의 대(对)이란 제재 결의안 포기 등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합의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 합의의 일환으로, 이란에 억류된 미국 시민 3명의 석방과 함께 한국 등에 동결된 이란 자금의 해제도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석유 구매 대금 70억 달러에 대해서도 인도적 사용을 조건으로 동결이 해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이란의 핵시설이 손상되지 않는다면 서방과의 합의를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의 배경에는 미국의 이란과의 관계 개선과 중동 분쟁 발발 제재의 의도가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 및 중국과의 국교 정상화 등도 이러한 합의 추진의 배경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 에디터 한 줄 평: “2021년부터 시작한 핵 합의, 조금씩 희망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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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침약에 의해 급성 신장질환(AKI)으로 아이를 잃은 피해자 부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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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아프리카 감비아와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약 90명 가까운 아이들이 인도산 감기약을 먹은 뒤 사망한 사건이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문제의 감기약을 조사한 결과, 독성 물질인 에틸렌글리콜이 검출되었습니다. 인도 당국이 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제약회사가 규제 통과를 위해 뇌물을 사용했다는 정황도 포착되었습니다. 이후 인도 당국은 지방 정부 담당자가 메이든 제약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기침 시럽 샘플을 조작하는 데 도움을 주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29일, 한 변호사에 의해 해당 문제를 제기한 투서로부터 사건의 진상규명이 시작됩니다. 이 투서에는 인도 하야나 주의 의약품 안전 담당자가 메이든 제약으로부터 5000만 루피(약 7억 70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요. 즉 안전 담당자가 뇌물을 받은 이후, 인도 정부가 테스트할 제약 샘플을 바꾸었다는 것입니다.
해당 변호사는 감비아에서 벌어진 사건 이후 하야나 주정부의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 40명 이상과 접촉하여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인도 제약업계의 다른 인사들도 이러한 사실을 시인했지만, 보복을 두려워하여 투서에는 자신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문제가 공식적으로 조사되기를 원하며 당국의 추가 진술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으로 인도 당국의 공식 발표를 지켜봐야 하겠으나, 뇌물 수수 혐의 당사자는 의혹에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흔한 질환’인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감기약을 먹고 사망한 참사와 같은 해당 사건에 대해 인도 정부의 신속한 진상 규명이 요구되는 바입니다.
- 에디터 한 줄 평: “돈에 의해 발생한 참담한 비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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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정부는 싱하이밍 대사의 행동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그에 대한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에디터 한 줄 평: “한중, 대화가 필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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